'갤럭시폴드' 초반 흥행 돌풍 맞설 중국 폴더블폰

입력 2019.09.14 11:00

화웨이·샤오미·TCL 반격 채비

##삼성전자##가 지난 6일 한국에 출시한 ‘갤럭시폴드’는 239만8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반나절 만에 2000~3000대의 초도 물량이 매진됐다. ‘폴더블폰이 향후 5년간 IT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얇아진 디바이스(기기), 늘어난 배터리 수명,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이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구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최근 기사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지원으로 폴더블폰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폴더블폰 공개를 내년 이후로 미룬 상황에서 구글의 존재감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해온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출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갤럭시폴드의 초반 흥행 돌풍에 맞서 반격을 준비하는 대항마들을 살펴봤다.

TCL이 올 9월 ‘IFA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시제품./설성인 기자
TCL이 올 9월 ‘IFA 2019’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시제품./설성인 기자
◇ 화웨이 ‘메이트X’ 펼쳤을때 8인치 대화면

화웨이는 당초 올 5월에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성능 보완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자박람회 ‘IFA 2019’에서 메이트X가 올 10월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트X는 접었을 때는 6.6인치, 펼쳤을 때는 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화면을 자랑한다. 갤럭시폴드(접었을 때 4.6인치, 펼쳤을 때 7.3인치)보다 화면이 크다. 5G(5세대) 통신 연결을 지원하며 4500밀리암페어(mAh)짜리 배터리, 3개의 후면 카메라가 달렸다.

메이트X의 가격은 최고급 모델이 2299유로(약 303만원)로 갤럭시폴드보다 6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 샤오미, 양쪽 측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샤오미는 올 1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새로운 폴더블폰을 소개했다. 특이한 점은 다른 폴더블폰이 반으로 접히는 것과 달리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삼등분을 해서 양쪽 측면이 접히는 형태다.

샤오미 폴더블판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제품명은 듀얼 플렉스 또는 믹스 플렉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공동창업자 린빈 총재는 "샤오미의 폼팩터(제품의 디자인이나 모양)는 태블릿과 폰의 경험을 완벽히 합쳤다"고 말했다.

◇ TCL, 드래곤힌지 사용…안팎으로 접을 수 있어

TCL은 TV 제조사로 알려져 있지만 다수의 폴더블 기기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IFA 2019에서 폴더블폰과 함께 폴더블 태블릿 시제품도 전시했다.

TCL의 폴더블폰은 ‘드래곤힌지’라는 플렉시블 아몰레드를 사용했다. 화면이 안으로 접히며 바깥으로도 접을 수 있다. IFA 2019에서 공개된 시제품은 7.2인치 아몰레드를 사용했다.

TCL은 첫번째 폴더블폰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1000달러(119만원) 이하로 다른 폴더블폰과 비교해 저가로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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