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검찰, 조국 집 PC 하드 입수...심봤다 탄성 질렀을 것"

입력 2019.09.13 14:49 | 수정 2019.09.13 15:54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3일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자택 PC하드디스크를 입수한 것과 관련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지도 않았는데 최순실 때 태블릿 PC에 해당하는 자택 PC 하드를 검찰이 입수했는데 검찰에서도 심봤다는 탄성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 지시 문자를 확보했고 조국 집 PC 하드도 전격 입수했다'는 기사 링크를 걸고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정권에서 아무리 조직적으로 증거를 감추려해도 진실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최순실 사건을 겪으면서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검찰이 동양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 약 일주일 전, 수년간 자산 관리를 해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를 통해 집 컴퓨터 2대와 동양대 연구실 컴퓨터 1대의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교체했지만 동양대 PC 하드는 규격이 달라 바꾸지 못하고 PC를 통째로 들고 나와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오다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또 김씨 휴대전화를 2차례 압수수색해 정 교수와 김씨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을 입수했고, 하드디스크 구입 내역이 담긴 정 교수 신용카드 영수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증거 인멸 시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김씨가 조 장관 집에서 하드 디스크를 바꾸던 중 조 장관과 마주친 사실도 드러났다. 김씨는 당시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 측은 이런 보도와 관련 "최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수사 관계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언론도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당사자에게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답변하지 않으면 마치 확정된 사실인양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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