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잠정적' 무역합의도 고려"

입력 2019.09.13 10:50 | 수정 2019.09.13 10: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완전한 합의안을 추구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일부분만 합의하는 ‘잠정적(interim)’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미·중 무역협상에서 잠정적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의사를 밝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2일(현지 시각)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완전합 합의에 서명하기를 원한다고 밝히면서도 일부분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합의하는 제한적인 합의에 대한 문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과 분석가들이 (중국과) 쉬운 것 부터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잠정적 합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무역협상에서) 쉽고 어려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잠정 합의)은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관리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잠정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을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블룸버그 보도에 뉴욕 증시는 장중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트럼프 행정부는 절대로 잠정 합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하자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잠정 합의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미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단계적 합의를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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