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말 어느 시점에 김정은 만날 것"

입력 2019.09.13 09:49 | 수정 2019.09.13 10: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12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대북 수퍼 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해임한 데 이어 연일 대북 유화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 어느 시점에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는 지난 9일 북한이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분석된다. 당시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담화를 통해 "9월 하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대북 강경파인 볼턴 NSC 보좌관을 경질하는 등 북한에 연일 전향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다음 날에도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을 해임한 것은 북한과의 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은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점을 북한에 전달해왔다"며 "협상에 복귀하겠다는 고무적인 신호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북간 실무 협상 재개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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