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로버트 프랭크 별세

조선일보
입력 2019.09.12 03:33

로버트 프랭크

스위스 태생의 세계적 사진작가 로버트 프랭크(95·사진)가 지난 9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사진집 '미국인들'(1958)을 통해 1950년대 미국을 외부인의 관점에서 사실적으로 포착해 이름을 떨쳤다. 지난해 대구에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1947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재능을 발휘했고, 이후 구겐하임재단 지원으로 1955년부터 1년 남짓 미국 전역을 돌며 촬영한 풍경을 '미국인들'로 묶어냈다. 미국의 고독과 그늘을 내보인 이 사진집은 당시 '폭탄이 터진 것 같은 충격'이라는 평을 받았다. 흔들린 초점이나 불안한 구도, 찰나의 직관적인 구성으로 사진의 새 지평을 연 그는 1959년 영화 제작에도 뛰어들었고, 1970년대 다시 사진으로 돌아와 포토몽타주 작업 등을 선보였다. 그와 협업했던 유명 록 그룹 롤링스톤스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기존의 틀을 깬 예술가"라고 애도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