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야합 정의당 돌연 '병사 월급 100만원', 正義에 대한 모독

조선일보
입력 2019.09.12 03:18

정의당 대표가 10일 "병사 월급 1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병장 기준으로 40만원인 월급을 2022년까지 1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자기개발비도 연 5만원에서 분기별 5만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정의당이 갑자기 '병사 월급 인상'을 들고나온 이유는 뻔하다. '20·30대의 상실감과 분노'라며 조국 임명에 반대하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법 개정 떡을 받고 찬성으로 돌변한 이후 젊은 층 반발이 커지자 국민 세금으로 무마하려는 것이다. 지금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의당 당명에서 '정의'를 빼라" "청년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또 다른 적폐"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병사 월급 100만원'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선 '정의당이 이제 뇌물까지 쓴다' '정의당 찍었던 내 손이 부끄럽다' '정의당 당원들 전 재산부터 내놓으라'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 세금을 아까운 줄 모르고 제멋대로 쓰려는 행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똑같다. 정의당은 병사 월급 100만원이 "국방 예산에서 병(兵) 인건비 비중을 단 0.8%만 늘려도 가능하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니란 식이다. 그 '0.8%'는 3700억원이 넘는다. 국민 혈세 3700억원이 '몇 푼'으로 보이나. 자기 돈이라면 '단지'라는 표현은 쓰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펑펑 쓰는 세금 전부가 10~20년 안에 병사들 세대가 짊어져야 할 나랏빚이 된다. '정의'를 팔아 제 이익을 추구하던 사람들의 민낯이 조국 덕분에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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