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생, 16일 '조국 사퇴 요구 집회' 개최…“국민 기만에 맞서야”

입력 2019.09.11 11:44

서울대와 고려대, 부산대에 이어 연세대 학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캠퍼스에서 연다.

11일 연세대 재학생·졸업생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전날 오후 "16일 오후 7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로 광장에서 조 장관 임명 반대 집회를 열겠다"며 시위 참가자 모집글을 올렸다.

그는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해 온 서울대와 고려대가 실시하고 있는 촛불 집회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른 대학가에도 퍼지기를 희망한다"며 "총학생회가 조 장관 인사청문회 이전 집회를 열지 회의를 했으나, 명분이 충분하지 않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지금은 장관 임명이 됐기 때문에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연세대학교 온라인 커뮤티니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국 사퇴 요구 시위’ 참가자 모집창. /커뮤니티 캡처
연세대학교 온라인 커뮤티니에서 진행되고 있는 ‘조국 사퇴 요구 시위’ 참가자 모집창. /커뮤니티 캡처
작성자는 이어 "집회 개최를 당장 총학에 건의해도 총학 내부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1차 집회는 사비로 개최하고 이후 집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총학생회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하면 집회의 대표성을 위해 위임하겠다"고 말했다.

집회는 구호 제창, 사전 신청한 학생 발언, 교내 행진 등 1시간 30분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커뮤니티에서는 집회 참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한 집회 설문이 진행 중이다. 작성자는 설문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집회 시간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외부인 집회 참가를 막기 위해 학생증을 확인할 것"이라며 "행동하는 연세인의 많은 참여를 통해 모든 대학이 국민을 기만하는 시대에 맞서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9일 서울대와 부산대에서는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대는 개인이 주도해 열린 1차 집회 이후 총학생회가 연달아 집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부산대는 총학생회가 관여하지 않고 있다.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6일 총학생회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이 조 장관을 규탄하는 3차 집회를 열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