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임명 반대 현장 의총
유승민 "文, 경제·외교안보 이어 대한민국 정신까지 망쳐"
하태경 "법무부, '불의부' 돼" 이혜훈 "'謹弔 정의' 리본 달자"
바른미래당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맞서 '조국 퇴진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또 조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고, 다른 야당들과 범야권 차원에서 공조할 뜻도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와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유승민·이혜훈·유의동·하태경·김삼화·신용현·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10여명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들은 왼쪽 가슴에 '근조(謹弔) 정의'라는 리본을 달았다.
오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임명 강행으로 이 땅의 공정과 정의는 무너지고 국민들의 마음은 짓밟혔다"며 "바른미래당은 검찰 수사로 조국 일가의 비리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퇴진 투쟁, '조국 퇴진 행동'에 앞장서겠다. 이제 뜻을 함께하는 교섭·비교섭단체 야당 의원들과 함께 조국 퇴진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어제 문 대통령은 범죄 피의자인 조국씨를 법무 장관에 임명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외교 안보를 망친데 이어 대한민국의 정신을 망치고 있다"고 했다. 유 의원은 "과거 독재정권보다 더한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민들은 헌법이 정한 대통령에 대한 저항권으로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법무부를 영어로 하면 Ministry of Justice, 즉 '정의부'인데 조국 때문에 불의(不義)부, 반칙부가 됐다"고 했다. 이혜훈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 손으로 정의를 죽였다"며 "'근조 정의' 리본 달기 온국민 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