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병 붙잡고 33시간 표류해 구조된 베트남 선원 41명

입력 2019.09.10 13:52

남중국해 한복판에서 난파당한 베트남 선원 41명이 플라스틱병을 붙잡고 33시간 30분가량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 /징 캡처
구조된 선원들. /징 캡처
10일(현지 시각) 현지 온라인매체 징(Zing)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8시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서 태풍을 피해 항구로 향하던 베트남 꽝남성 선적 어선 ‘QNa 91928’호가 전복됐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44명 가운데 3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41명은 바다에 빠졌다. 물에 빠진 선원들은 수면 위로 떠오른 플라스틱병들을 붙잡고 거센 비바람을 견뎠다. 이들은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은 채 배고픔과 갈증, 추위로 의식을 잃으려는 동료를 깨우며 버텼다.

이들은 난파 후 33시간 이상이 지난 다음날 오후 5시 30분쯤 근처를 지나던 베트남 어선에게 발견됐다. 무사히 구조된 선원들은 지난 8일 베트남 남부 카인호아성 한 항구에 도착해 건강검진을 받은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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