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9월 하순 미국과 협상할 용의"

조선일보
입력 2019.09.10 03:00

"美, 새 계산법 들고 오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일 담화를 내고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최선희는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나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 시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9월 실무 협상' 의사를 밝힌 것이다. 최선희는 다만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천명하시었다"고 했다.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미측이 '트럼프의 실망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압박하자 북한이 반응한 것"이라며 "'새 계산법'을 강조한 만큼 실제 대화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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