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北 금천리 미사일 기지, 韓·日전역 사정권"

입력 2019.09.09 03:00

"北의 미신고 기지 20개 중 1곳, 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확장"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6일(현지 시각)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165㎞ 떨어진 북한 강원도 안변군의 '금천리 미사일 기지'가 한반도와 일본 전역을 타격권으로 하는 북한의 중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날 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 allel)'에 올린 보고서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금천리 미사일 기지에 대해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20개 미사일 기지 중 하나"라며 중요도가 높은 기지로 판단했다. 보고서는 이 기지가 지하 미사일 저장시설로 부정확하게 외부에 인용되고 있지만, 이곳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부대를 운영하는 북한 인민군 전략군 소속의 미사일 작전 기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초반 사거리 500~600㎞의 '화성-6'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배치됐고, 1999년엔 당시로선 신형인 사거리 1000㎞의 '화성-9'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화성-6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고, 화성-9는 한국 전역과 일본 남부 일부 지역까지 사거리에 두고 있다. 보고서는 금천리 기지에 사거리가 2000㎞에 이르는 북극성 2호(KN-15)처럼 최근에 등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배치된다면 오키나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이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금천리 기지가 1990년대 초반부터 건설돼 최근까지 확장을 거듭해왔다며 "이러한 발전은 이 기지가 인민군에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운용 기지는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검증, 폐기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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