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몽골 해외봉사… 조국 딸은 명단에 없어"

조선일보
입력 2019.09.07 03:00

[조국 의혹 확산]
코이카·의료봉사단체 밝혀
조국 "우간다 봉사 국내서 지원… 자소서에 '직접' 갔다고는 안 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해외 활동 경력 일부가 허위라는 의혹이 6일 제기됐다. 조씨는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 '고교 재학 시절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주관 봉사 대표로 활동했다' '자문위원으로서 참여한 A의료봉사단체가 우간다 소재 의료지원단체와 협정을 맺었고, 2012년 겨울 사전 답사를 거쳐 2013년 8월 첫 해외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했다. 조씨는 2014년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의전원 합격 수기에서도 '코이카 몽골 봉사 대표로 활동했다'고 했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원서에 기재된 '허위 이력'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원서에 기재된 '허위 이력'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박상훈 기자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코이카에 '1997년에서 2015년 사이에 조씨가 코이카 봉사단의 일원으로 몽골에 다녀왔느냐'고 확인했으나 (코이카에서) '그런 기록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한영외고) 전체에서 같이 갔다"며 "코이카에 그 서류가 왜 없는지 저한테 물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A단체가) 우간다에 의료봉사를 간 명단을 확인한 결과 조씨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조 후보자는 "(딸이 속한) 팀이 (우간다 봉사를) 조직하고 지원했다는 뜻"이라며 "제 아이는 케냐에 직접 가고 우간다에는 가지 않았다"고 했다. 나중에는 "자기소개서에도 딸이 '직접' 갔다는 말은 적혀 있지 않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A단체 노모 이사장은 본지 통화에서 "우리가 2013년 8월 우간다 봉사를 갔는데 조씨는 6월에 '의전원을 가야 하는데 활동증명서를 써줄 수 있느냐'고 해서 써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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