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가상화폐 해킹 등 제재 회피 기술 고도화"

입력 2019.09.07 03:00

대북제재委 반기 보고서 밝혀

북한이 가상 화폐에 대한 사이버 해킹 능력을 강화하고, 해상 환적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유엔 안보리 제재 회피 수단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5일(현지 시각) 공개한 반기(半期)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악성 코드로 타인의 컴퓨터를 감염시켜 '모네로'라는 가상 화폐를 채굴하는 데 동원한 뒤 이를 빼내오는 수법 등으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의 컴퓨터를 동원해 빼낸 가상 화폐는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 있는 서버로 보내졌다.

대북제재위는 "모네로는 익명성이 강화된 가상 화폐인데, (이를 겨냥한 것을 보면) 악성 코드를 사용하는 북한의 능력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대북 제재가 이뤄진다면 은행뿐 아니라 가상 화폐 거래소를 비롯한 비(非)은행권까지 아울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가안보국(NSA)은 북한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1일 전담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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