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총질" "엑스맨"...조국 비판한 與금태섭에 항의 폭주

입력 2019.09.06 17:35 | 수정 2019.09.06 17:55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검사 출신인 금 의원이 서울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 지도교수였다.

금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언행이 불일치했다' '공감능력이 없다'는 등의 비판을 가했다. 금 의원은 "(조 후보자가 각종 논란에 대해) '금수저는 진보를 지향하면 안되냐, 강남좌파가 많을 수록 좋은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엉뚱한 답"이라며 "학벌·출신과 달리 진보라서 비판받는 것이 아니라 언행 불일치라 비판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에 대한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그들의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했다. 그는 또 과거 조 후보자가 소셜미디어에서 한 발언들을 지적하며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다른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른 이중기준은 법무부 장관으로 큰 흠"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에게 조 후보자의 가장 큰 단점을 물으니 '공감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하더라"고도 했다.

그러자 금 의원의 사무실에는 여권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고 한다. 금 의원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내부 총질 하지 말라' '엑스맨이냐' 같은 댓글이 달렸다.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금 의원이 해당(害黨)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출당(黜黨)을 요구하는 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평소보다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물론 항의도 많았지만 '잘했다'는 격려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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