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카' 일행, 도주 전 주식담보대출로 20억원 확보

입력 2019.09.06 08:49 | 수정 2019.09.06 08:55

조국 법무부 장관의 오촌조카 조범동씨와 우국환 신성석유 회장 등 4~5인이 도주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 더블유에프엠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20억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0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시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20일은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직원들과 웰스씨앤티 직원들, 더블유에프엠 일부 직원들이 사라진 시점이기도 하다.

조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도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이라며 "시세를 감안하면 20억원 정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더블유에프엠은 주가가 3500원선이었다. 통상 주식담보대출은 절반 정도 가격을 인정받기 때문에 약 20억원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담보권자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10만주(4.28%)를 지난 28일 하루에만 2372~2397원에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최대주주는 우국환 회장 외 5인으로 변경됐다. 우 회장 등은 주식 266만1970주(10.36%)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조씨는 출국 직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씨가 일단 나가라고 했다"고 관련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코링크PE 내부 사정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지만, 그보다는 정경심씨 이름을 팔았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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