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단끼리 만나 증인·참고인 채택 등 청문회 실시를 위한 실무 협의를 할 예정이다. 다만 인사청문회법상 증인·참고인 출석을 위해서는 청문회 실시 닷새 전에 관련 안건을 의결해야 해 조 후보자 가족 등의 증인 출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는다는 판단으로 6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족 뿐 아니라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시간이 지났다. (가족은 안 부른다는) 저희 원칙을 지켰다"며 "증인 문제는 백지 상태에서 진행될 수도 있고 이런 것까지 한국당이 감수하고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겠다고(해서 협상이 타결)된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