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조 후보자는 여전히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과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직 장관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자 사퇴를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월 11일 트위터에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라며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발언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 전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자 나온 것이다.
조 후보자는 또 지난 2015년 4월 12일에는 트위터에 "조선시대 언관(言官)에게 탄핵당한 관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사직해야 했고, 무고함이 밝혀진 후 복직했다"며 "‘성완종 리스트’의 주인공들의 처신은 무엇일까"라고도 했다. 당시 검찰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수사와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른 당시 여권 정치인들을 향해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