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 서버 공격…"3년만 처음, DB 접근시도"

입력 2019.08.27 10:47 | 수정 2019.08.27 11:08

오전 1시부터 대용량 트래픽 전송으로 서버 공격
DB 접근 시도 있어…해외 공격IP 추적해 차단
"공격주체·의도 불명확…피해 크지 않아 수사 의뢰 계획 없어"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가 27일 새벽에 서버 공격을 당했다.

고파스 운영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2분부터 서버를 다운시키고자 대용량 트래픽을 전송하는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공격이 시작됐다. 고파스 측은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접속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긴급 모니터링에 들어갔고, 고파스 서버에 공격을 한 IP(인터넷 주소)를 수집해 차단했다. 공격자의 IP가 해외 것으로 밝혀져, 해외 IP의 접근도 막았다. 공격은 약 2시간여만인 오전 3시 10분쯤 멈췄다.

고파스 운영진은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명확한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서버를 다운시키려는 것 외에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했다.

27일 고파스 운영진이 서버 공격 사실을 알린 공지글. /고파스 캡처
27일 고파스 운영진이 서버 공격 사실을 알린 공지글. /고파스 캡처
고파스 측은 피해가 크지 않고, 현재 문제가 일단락된 만큼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고파스 운영진은 "계속해서 공격 현황을 수집 중이며, 재차 공격이 들어오거나 피해가 커지면 (수사의뢰를) 고려해보겠다"며 "고려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당분간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고파스 측이 이날 서버 공격 사실을 공지한 게시물에는 ‘시기가 미묘하다’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배후를 의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다만 고파스 운영진은 ‘시국’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섣불리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 /조선DB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 /조선DB
앞서 지난 20일 자신을 "타 대학 로스쿨생"이라고 밝힌 A씨는 "제2의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촛불집회를 제안하면서 "이화여대에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고려대에는 단국대 의대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담당했던 연구원들을 제치고 고등학생으로 2주라는 단기간에 실험실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를 통해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조국의 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촛불집회를 제안했던 A씨는 "제 차원에서의 집회 개최는 접고자 한다"고 글을 올렸으나,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들 주도로 지난 23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 촉구’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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