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발사 소식, 일본이 한국보다 26분 빨랐다"…정보력 과시

입력 2019.08.25 10:57 | 수정 2019.08.25 17:54

북한이 24일 또다시 동해상에 미사일 발사체를 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발표가 한국보다 약 26분 빨랐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도 일본이 독자적인 대북 정보수집 능력 수준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사히는 한국이 지소미아 파기를 일본에 통보한 다음 날인 2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전하며 "이 같은 발사에 먼저 움직인 것은 일본이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24일 오전 6시 45분, 7시 2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일본 방위성은 오전 7시 10분 이 사실을 발표했지만 한국은 이보다 26분 늦은 오전 7시 36분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24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24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7월 25일 이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동안 한국이 일본보다 먼저 이 사실을 발표했다.

아사히는 일 방위성이 이번 북한이 쏜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일찍 판단을 내린 것도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르다고 짚었다. 그동안 일본은 최근 북한이 6차례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서는 ‘비상체’라고 발표한 뒤 정보 수집 및 분석을 거쳐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

또 일본 정부는 이런 판단을 바탕으로 24일 오전 중국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이례적으로 빠르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주재로 긴급 위기관리 대응 회의를 여는 등 기존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일본이 기존과 다른 대응에 나선 것은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파기했음에도 일본은 대북 정보 수집 능력을 과시하고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 외무성 간부는 "일본은 미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일본의 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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