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에 750억달러 보복 관세 결정...5078개 품목"

입력 2019.08.23 21:33 | 수정 2019.08.23 21:49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750억 달러(약 90조 8250억원)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보복 조치다.


2017년 1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에 손을 얹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AP
2017년 11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어깨에 손을 얹고 걸어가고 있는 모습./AP
로이터통신은 "중국 상무부는 성명에서 농산물, 원유, 소형 항공기 등을 포함해 총 5078개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9월 1일에, 다른 상품들은 12월 15일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25%, 기타 부품에 대해선 5%의 관세 부과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난 4월에 중단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 다시 관세가 다시 매겨진 것이다. 마켓워치는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 CNBC는 "중국 상무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주식 선물시장이 폭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성명에서 "미국의 조치에 대응해 이런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 측이 오사카 G20(주요 20개국) 합의를 따르고, 올바른 협의의 궤도로 돌아가 이견을 해소하길 바란다"며 "미·중 무역 분쟁 종식이라는 목표를 위해 미국은 중국과 열심히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30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6일에는 "중국에서 생산된 목제 가구와 플라스틱 의자, 모뎀과 라우터 등 통신 장비 등 44개 품목에 대해선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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