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혹에 “父로서 세심히 살폈어야...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 달라”

입력 2019.08.22 10:10 | 수정 2019.08.22 10:5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22일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국민의 따가운 질책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했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보게 됐다"면서 "저와 제 가족들이 (받은) 사회적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조심스레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저는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이의 아버지로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면서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출근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근길에서 밝힌 입장을 그대로 올렸다.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낙제 학점으로 유급을 당한 뒤 조 후보자가 지도교수를 한 차례 만나고, 이후 딸이 6학기 동안 특혜성 장학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이 묻자 그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딸의 금수저 스펙 논란에 허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질문에는 "적법하다는 말로 변명하지 않겠다.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사퇴 여론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청와대와 별도의 의견은 나누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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