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논란에도 'X1' 데뷔 강행... 팬 반발 확산

입력 2019.08.20 17:09

그룹 엑스원(X1)
그룹 엑스원(X1)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에서 선발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오는 27일 데뷔를 앞두고 있다.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 데뷔하는 것이어서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프로듀스 X 투표 조작 논란은 지난달 19일 방영한 파이널 경연에서 시작됐다. 이 방송은 시청자들로부터 유료 문자 투표를 받은 뒤 참가자별 순위를 공개하고 이에 따라 데뷔할 인원을 뽑는다. 그러나 마지막 경연에서 순위별 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반복된다는 분석이다.

엠넷은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으나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조작 의혹은 계속됐다. 결국 프로듀스 X 팬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언급된 증거물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엠넷은 그룹 엑스원을 예정대로 오는 27일 데뷔시킨다는 입장이다.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진상위는 지난 19일 성명문에서 "의혹이 계속 증폭하는 상황임에도 어떠한 성실한 대응도 거부한 채 엑스원 데뷔를 강행하는 제작진과 이를 지지하는 소속사들 행태를 규탄한다"며 "CJ ENM(엠넷 모회사)이 투명한 투표 결과를 시청자들에게 공표하는 날까지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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