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동생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 내놓겠다"

입력 2019.08.20 15:38 | 수정 2019.08.20 16:0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동생이 20일 입장문을 내고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 가족 등이 기술신용보증(현 캠코)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 데 내놓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이날 검찰 기자단에 전달한 원고지 12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며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서는 웅동학원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면 재산 대부분이 공사대금 채권을 갖고 있는 조 후보자의 동생과 전처에게 흘러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날 조 후보자의 동생이 "채권을 내놓겠다"고 한 것은 이 같은 의심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웅동학원이 청산 절차를 밟지 않고 학교를 계속 운영하는 한 당장 캠코가 빚을 돌려받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권을 넘겨받은 뒤 별도의 소송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저는 젊었을 때 아버지가 하던 일을 따라 건설업을 배웠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은 기술신용보증에서 신용보증을 할 정도로 튼튼한 회사였고, 제가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괜찮았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1985년에 3·1 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웅동학원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워지자 지역분들의 부탁을 받고 자비를 들여 인수했다"며 "이사장이 된 후에도 계속 개인돈을 투입했다. 학교로부터 승용차나 활동비나 일체 돈을 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1995년에 웅동중학교가 건물이 너무 낡고 불편해 웅동학원이 가지고 있던 새로운 부지로 학교를 옮기게 됐다"며 "원래 부지를 담보로 동남은행에서 30억원을 빌려 공사대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 공사비만 50억원이 넘었고, 토목 공사비도 20억~30억원 정도 된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공개 입찰을 거쳐 고려종합건설이 수주를 했고, 고려시티개발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했다"며 "웅동학원이 돈이 부족해 고려종합건설, 고려시티개발에는 공사대금을 주지 못했지만 나머지 하도급업체들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수십억 사재까지 동원해 모두 지급해 다행히 완공됐고, 1998년쯤 학교가 정상적으로 이사해 운영될 수 있었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1997년 11월에 IMF가 터지고 공사대금도 못 받은 상태에서 엄청난 미수금과 연대보증으로 여러 회사가 연이어 부도가 나는 와중에 고려종합건설도 부도가 나게 됐고, 고려시티개발도 공사대금 채권은 있었지만 연대보증을 떠안게 됐다"며 "제 개인적으로도 연대보증을 떠안게 됐다. 웅동학원도 동남은행에 일부 채무를 갚지 못해 담보로 맡긴 원래 부지가 터무니 없이 싼 값에 경매로 넘어가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웅동중학교는 깨끗한 학교로 새로 시작했지만, 저를 포함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때부터 빚을 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꿈을 펼치지도 못한 채 저는 신용불량자가 됐고 이후 이런 저런 일을 해봤지만 고려시티개발은 서류에만 남은 채 사실상 폐업이 돼 저도 모르는 상태에 직권 청산이 되었고, 나중에 새로 시행사업을 하며 만든 회사로 채권을 이전했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2005년 10월에 결혼을 했는데, 새로 시작한 시행사업이 분양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됐는데 시공사의 부도와 사기로 사업을 또 실패했다"며 "집에 생활비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시행사업하는 회사에서 전처에게 돈을 빌려쓰는 처지가 되자 관계가 계속 악화됐다"고 했다. 이어 "웅동중학교 공사대금 관련해 당장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한 일에 대한 대가이기도 해서 일부는 새로만든 회사로, 일부는 전처에게 주고 판결도 받아 놓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제 욕심이었고 미련이었고 불효였다"고 했다.

그는 "제 개인 명의로 기보에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고려시티개발도 기보에 채무가 있었던 것은 최근에 알게 됐다"며 "회사가 기보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전처에게 공사대금 채권을 양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의 동생은 "저의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지금 이렇듯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제 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되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 인생이 원망스러워 잠도 오지 않는다"며 "진작 가지고 있는 채권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또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는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으나 지나보면 폐만 많이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제게 주시고, 저 때문에 고생만 한 전처, 저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제발 더 이상 비난은 멈춰주시고 비난은 저한테만 해달라"고 했다.

다음은 조 후보자 동생이 밝힌 입장문 전문. (일부 오·탈자가 있으나 원문 그대로 옮김)

저는 조국의 동생입니다.

오늘 한없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제가 운영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 모두를 저와 제가족이 등이 기술신용보증에 부담하고 있는 채무를 변제하는데 모두 내놓겠습니다. 변제하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습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는 전문가의 도뭉을 받아 처리하겠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아버지가 하던 일을 따라 건설업을 배웠고, 아버지가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은 기술신용보증에서 신용보증을 할 정도로 튼튼한 회사였고 제가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괜찮았습티다.

아버지는 건설업 말고도 창원에 있는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내셨는데, 아버지는 1985년에 3.1. 만세운동을 했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웅동학원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려워지자 지역 분들의 부탁을 받고 자비를 들여 인수하였고, 이사장이 된 후에도 학교에 계속 개인 돈을 투입하셨습니다. 학교로부터 승용차나 활동비나 일체 돈을 받은 것이 없습니다.

1995년에 원래 웅동중학교가 건물이 너무 낡고 불편해 웅동학원이 가지고 있던 새로운 부지로 학교를 옮기게 되었고, 원래 부지를 담보로 동남은행에 30억원을 빌려 공사대금으로 사용했습니다.

건축 공사비만 50억이 넘었고, 토목 공사비로만 한 20, 30억원 정도 된것으로 기억합니다.

공개 입찰절차를 거쳐서 고려종합건설이 수주를 하였고, 고려시티개발을 포함해 여러 업체가 하도급을 받아 공사를 했는데, 웅동학원이 돈이 부족에 고려종합건설, 고려시티개발에는 공사대금을 주지 못했지만, 나머지 하도급업체드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수십억 사재까지 동원해 모두 지급하여, 다행이 공사가 완공되었고, 준공을 거쳐서 1998년 쯤에 학교가 정상적으로 이사하여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7년 11월에 IMF 터지고 공사대금도 못받은 상태에서 엄청난 미수금과 연대보증으로 여러 회사가 연이어 부도가 나는 와중에 고려종합건설도 부도가 나게 되었고 고려시티개발도 공사대금 채권은 있었지만 연대보증을 떠안게 되었고, 제 개인적으로 연대보증을 떠안게 되었습니다.

웅동학원도 동남은행에 일부 채무를 갚지 못해 담보로 맡긴 원래 부지가 IMF 기간이라 터무니 없이 싼겂에 경매로 넘어가 큰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웅동중학교는 깨끗한 학교로 새로 시작하였지만, 저를 포함해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때부터 빚을 진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건설업에 뛰어 들었지만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저는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고 이후 이런 저런 일을 해보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고려시티디 개발은 서류에만 남은 채 사실상 폐업이 되어 저도 모르는 상태에 직권 청산이 되어 버려서 저는 청산이 되었는지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새로 시행사업을 하면서 만든 회사로 채권은 이전을 하였습니다.

2005년 10월에 지금은 헤어졌지만 전처와 결혼을 했는데, 비록 제가 신용불량자이고 마땅한 직업은 없었지만 그때에는 새로 시작하는 시행사업이 잘 되리라는 확신이 있어 서로 사랑하며 잘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새로한 전주 시행사업이 분양도 잘되고 사업도 잘되었는데, 시공사의 부도와 사기로 사업을 또 실패하였고, 집에 생활비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시행사업하는 회사에서 전체에게 돈을 빌려쓰는 처지가 되자 전처와의 관계는 계속 악화되어서, 웅동중학교 공사 대금 관련해서는 당장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한일에 대한 대가이기도 하여, 일부는 새로 만든 회사로, 일부는 전처에게 주고 , 판결도 받아 놓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제 욕심이고 미련이었고 불효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 개인명의로 기술보증에 연대부증 채무가 있던 것은 알았지만, 예전에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도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었던 것은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기술신용에 채무가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전처에게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전처와의 결혼 생활도 두번째로 시작한 부산 시행사업에서 또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더이상 어떻게 해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서로 합의하여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어 전처 에게는 각서 한장 써준 것 이외에는 돈한푼 못주고 빚만 지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자란 행동, 판단 등으로 지금 이렇듯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 제가족 모두가 사기단으로 매도외며 고통받는 상황에서 너무 못나게 살아온 제인생이 원망스러워 잠도 잘오지 않습니다 .

진작 가지고 있는 채권을 포기하지 않았냐고 또 욕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였느나 지나보면 폐만 많이 끼쳤습니다. 모든 책임은 제게 주시고 저 때문에 고생만한 전처, 저희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고, 제발 더이상 비난은 멈춰주시고, 비난은 저한테만 해주십시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데 내놓겠습니다

2019. 8. 20. 조국의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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