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들에 징역형 구형

입력 2019.08.20 14:30

변종 대마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벌가 3세들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20일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에게 종전과 같이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변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모(28)씨가 지난 4월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변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 정모(28)씨가 지난 4월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재판부는 당초 지난달 16일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사실 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선고 공판을 연기하고 이날 변론을 재개했다.

지난 6월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도 두 피고인에게 나란히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들의 대마 매수 일시 등 공소 사실을 일부 변경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최씨는 변론에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주시면 상담 치료 등을 성실히 받아 대마를 입에 다시 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정씨 역시 "잘못을 뉘우치고 있으며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게 변종 마약 45g을 판매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공급책 이모(27)씨의 4차 공판도 이날 함께 열렸다. 최씨와 정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며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마 쿠키와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 대마 81g(2200여만원 상당)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초를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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