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파푸아 소요사태 중 수형자 258명 탈옥

입력 2019.08.20 13:32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 반정부 시위 소요사태를 틈타 수형자 258명이 탈옥했다.

20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법무인권부는 "전날 서(西)파푸아주 소롱시 교도소에 시위대가 불을 지르고 돌을 던져 이에 동요한 수형자들이 교도소 외벽을 부수고 탈옥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로 인한 교도소 화재는 당일 오후 7시쯤 진압됐지만 그 사이 교도관 한 명이 다치고 수형자 다수가 탈옥했다. 당국이 파악한 탈옥자 수는 총 258명으로, 교도소 총 수용인원 547명의 47%에 달한다.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 시위 소요사태. /자와포스=연합뉴스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반정부 시위 소요사태. /자와포스=연합뉴스
파푸아에서는 전날 시위가 일어나 수천명의 시민들이 지방의회를 비롯한 정부 건물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졌다. 이는 지난 17일 경찰이 ‘인도네시아 국기 훼손’ 혐의로 파푸아 출신 대학생 43명을 강압적으로 체포하는 동영상이 유포된 데 따른 것이다. 파푸아 주민들은 인종차별을 받았다며 반정부 시위에 나서고 있다.

파푸아는 1969년 주민투표로 인도네시아 영토에 편입됐지만 분리주의 단체들이 ‘투표 결과 조작’을 주장하며 무장독립 투쟁을 벌여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사태를 진정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소요는 그치지 않고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