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조국, 세계챔피언급 내로남불...文대통령, 더 감싸면 치명타 입을 것"

입력 2019.08.20 10:48

"자진사퇴 해서 대통령에 대한 의리 지켜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이 남다르다는 것은 다 알지만 문 대통령은 냉정을 찾고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한 후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더 감싸고 돈다면 문재인 정부 자체의 도덕성과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저질스런 추문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딸려 나온다. 법적 문제만 없으면 되느냐"며 "(지금 보니) 천박한 윤리적 감수성을 가진 인물(조 후보자)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참사를 넘어 망사(亡事)가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관련 의혹들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이는 의혹은 있어도 수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어 부적절하다"며 "(더욱이) 현재 제기된 의혹 중에는 조세포탈 혐의 등 추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사안도 있다"고 했다. 이어 "여러 의혹들의 법적 문제 여부는 장관실이 아닌 서초동 법원에 가서 따져야 할 것"이라며 "(그 전에) 자진사퇴하기 바란다. 그것이 조 후보자를 감싸온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약정 논란과 관련해서는 "해당 펀드의 실질적 운영자가 5촌 친척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펀드 투자 당시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도 형사소추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위장소송, 위장매매, 위장이혼 등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자녀 문제를 보면 평소 도덕군자로 행세하며 온갖 국정에 '감 놔라 대추 놔라'했던 그의 기본 인격을 의심케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황제 장학금' 수령 논란과 관련, "장학금 지급기준을 성적에서 경제상태로 옮겨야 한다고 했던 2015년 4월 19일 트위터 글이 조 후보자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왔다"며 "'국가대표 오지라퍼'를 넘어 '세계챔피언급 내로남불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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