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美유학시절 왜 웅동중학교로 주소지 옮겼나

조선일보
입력 2019.08.20 03:00

[조국 의혹 확산]
野 "웅동中 부지 매각때 역할하려 부친 소유 학교로 위장 전입한 듯"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위장 전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1996년 9월 서울 송파구 아파트에서 '경남 진해시 마천동 99번지'로 주소를 옮겼다. 배우자 정모씨도 함께였다. 이곳은 조 후보자 부친(당시 생존)이 소유하고 있던 웅동중학교가 현재 터(경남 창원 진해구 두동)로 옮기기 전에 있던 곳이다.

그런데 조 후보자는 1994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미국 UC버클리에서 석·박사 유학을 했다. 미국 유학 중인 조 후보자가 실제 살지도 않았던 중학교 교사(校舍)로 주소를 옮겼던 것이다. 이후 조 후보자는 배우자와 함께 1998년 3월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그로부터 1개월 뒤 당시 읍내에 있었던 웅동중학교는 부지를 매각하고 현 위치로 이전했다. 조 후보자는 1999년 울산대 교수 시절 딸의 학교 배정을 위해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행 주민등록법에 따르면 외국 거주 중 부모 등 주소로 전입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국회에 제출된 조 후보자 모친의 주소 이력엔 웅동중학교 주소가 없다. 이에 따라 야권에선 "미국에 있던 조 후보자가 웅동중 부지 매각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기 위해 부친 소유 학교에 '위장 전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웅동중 이전 이듬해인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웅동학원 재단 이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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