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비용 전국서 최저”…바가지요금 논란에 업계 억울함 호소

  • 뉴시스
입력 2019.08.19 14:04


                제주관광협회 기자회견
제주관광협회 기자회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요금 논란에 제주관광업계가 억울함을 주장했다.

김영진 제주관광협회 회장은 19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대응과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관광인의 입장’ 기자회견에서 “제주도는 음식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국내 최저 요금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음식점의 경우 인건비와 재료비 등 제주도의 여건을 고려하면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3인 가족 기준 갈치조림 6만원이 비싸다는 기사가 있어 강력하게 항의했다. 가격은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떠나는 비용을 일본 등 해외로 가는 것과 비교하는데, 얼리버드 항공요금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이는 것뿐”이라며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제주가 아닌 일본으로 떠나자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그러면서 “제주의 호텔 등 숙박업소는 과잉 공급된 상황이어서 사실상 전국 최저 수준의 요금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관광협회를 비롯한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이날 일본 경제 보복에 따른 어려움도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기준 제주에 입도한 일본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변화가 없지만 오는 11월부터는 제주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올 연말이면 일본인 관광객이 극명하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면 항공사에서 제주-일본 정기 노선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관광 업계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정부와 제주도, 항공사 등에서 적극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업계에서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친절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제수준의 환대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재방문 관광객 확대를 위한 감성 마케팅 등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 2012년 18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그리다 2016년 4만7000명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인다. 지난해엔 8만6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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