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력충돌시 중국이 서태평양 미군기지 단시간 내 무력화"

입력 2019.08.19 13:57 | 수정 2019.08.19 14:03

미국과 중국간 무력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의 최첨단 탄도미사일들이 서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와 해군 함정들을 수시간 안에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 전략과 군비 지출, 동맹관계 등에 대한 상세한 평가와 분석 내용을 보도했다.

‘항공모함 킬러’ DF21-D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앞세운 중국 인민해방군의 퍼레이드 모습. /트위터 캡처
‘항공모함 킬러’ DF21-D 지대함 탄도미사일을 앞세운 중국 인민해방군의 퍼레이드 모습. /트위터 캡처
104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1500기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450기의 중거리 미사일, 수백 기의 장거리 크루즈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민해방군이 보유한 막강한 미사일 전력은 유사시 미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중국은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DF-21D'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최대 1500㎞ 거리에서 미국의 항공모함을 타격할 수 있다. 분쟁 발생 수시간 내에 싱가포르에 있는 미국의 주요 병참시설은 물론 한국과 일본의 미군 기지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애슐리 타운센드 연구원은 "지역 내 힘의 균형이 변화하는 것은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 정책을 억제하길 모든 아시아 국가들에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급속한 기술 발전과 무력 증강을 이루고 있는 만큼, 호주와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이 군사 투자 및 배치 계획을 대폭 개선하지 않으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여전히 서태평양 지역의 '군사 초강대국'이라며 이 보고서의 주장을 일축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장교 출신인 군사 전문가 자오이는 "중국은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합리적인 존재감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도 미국이 세계의 책임감 있는 플레이어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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