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4개 中 수입품 관세 대상서 제외

입력 2019.08.19 03:00

목제 가구·요람 등 9조원어치
연말 쇼핑시즌 가격 급등 우려

미국이 유아용품과 가구, 인터넷 모뎀 등 일부 중국산 수입품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하는 3000억달러(약 36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서 44개 품목을 제외한다고 이날 밝혔다.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된 목제 가구와 플라스틱 의자 등이다. 모뎀과 라우터 등 통신 장비도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이 품목들에는 이미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 밖에 화합물과 종교용품, 아기 침대와 요람 등 영·유아용품 등도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로이터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의 규모가 총 78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USTR은 "중국산 제품 전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 내 제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NN 방송은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 수위를 낮춘 것은 "추가 관세 부과가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참모진의 경고성 조언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지난 13일 정보·기술(IT)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의 관세 부과를 12월 15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 면허를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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