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교수 "위안부 성노예로 볼 수 없다"

입력 2019.08.16 17:5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구역질 나는 책"이라고 비판한 책 ‘반일종족주의’ 대표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보기 힘들다는 자신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유튜브 ‘이승만TV’에 등장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유튜브 캡처
유튜브 ‘이승만TV’에 등장한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유튜브 캡처
16일 이 전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올린 ‘반일종족주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대한민국 이야기’를 펴낸 2007년에는 위안부 연구를 주도한 요시미 요시아키 학설을 채택해 위안부제는 일본군 전쟁범죄이고, 위안부는 성노예였다고 정의했다"며 "이후 12년간 연구하면서 남성이 여성의 성을 착취한 것이 일제강점기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로 △일제강점기 군인과 노무자 경력이 있는 인물 50여명 인터뷰△동남아시아 일본군 위안소에서 관리인으로 근무한 사람의 일기△일본에서 나온 공창·위안소 제도 연구 성과△서울대 보건대학원 학생들이 1964∼1967년 발표한 논문△한국 정부가 작성한 보건사회통계연보를 제시했다.

이 전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의 원류는 조선시대 기생제이며, 이 제도는 해방 이후 민간 위안부, 한국군 위안부, 미군 위안부 형태로 존속했다"며 "위생 상태, 건강 상태, 소득수준, 포주와 관계는 (일제강점기 이후가) 일본군 위안부보다 훨씬 참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해선 "수탈의 체제적 원리와 구조적 양상을 총체로 보자는 취지였다"며 "일본 식민지 지배의 수탈성을 부정하거나 지배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역사 교과서와 교양서, 소설, 영화는 오로지 일제의 야만적 약탈성만 부각했다"며 "약탈설의 문제는 일제 억압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근대인으로 자기를 변모해 온 역사를 놓치거나 왜곡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4일 MBC 기자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숙한 인격이었다면 피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기자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상대방 동의를 받지 않고 마이크를 들이대거나 촬영하는 것 역시 정당화될 수 없는 폭력"이라며 "인격권과 초상권을 무시한 처사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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