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파이더맨', 홍콩 '평화 기원' 빌딩 맨손 등반

입력 2019.08.16 16:51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 등반가가 홍콩에서 평화를 촉구하며 초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올랐다.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16일 홍콩 청쿵 센터에 올라 걸개를 걸고 있다. /로이터
등반가 알랭 로베르가 16일 홍콩 청쿵 센터에 올라 걸개를 걸고 있다. /로이터
16일(현지 시각) 영국 공영 방송 BBC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초고층 건물 등반으로 유명한 프랑스인 알랭 로베르(Alain Robert)가 이날 오전 홍콩 청쿵 센터(68층·282m)를 기어올랐다. 그는 건물 중간쯤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 홍콩 깃발, 맞잡은 두 손이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

로베르는 빌딩을 오른 이유에 대해 "홍콩 시민과 정부 사이의 평화와 합의에 대한 긴급한 호소"라며 "내가 하는 일이 (분쟁의) 열기를 식히고 어쩌면 미소를 띠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빌딩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알랭 로베르는 초고층 건물 등반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2011년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를 6시간 동안 맨손으로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무단 등반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로베르는 허가 없이 빌딩에 오르는 편이다. 이미 홍콩 고층빌딩을 여러번 등반해, 지난해 8월 홍콩 법원으로부터 1년간 초고층 빌딩 등반 금지령을 받았지만 2주 전 금지가 풀렸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진행중이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시위에 참여한 여성이 오른쪽 눈 실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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