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하다 돈 잃자 격분”...당구장에 불 지른 50대 입건

입력 2019.08.16 14:58

대구 성서경찰서는 당구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A(55)씨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대구 달서구 죽전동 A은행건물 3층 당구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A씨와 화재를 신고한 B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7명이 대피했다. 당구장 출입문과 벽면·계단 등 18㎡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00만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났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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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를 신고한 B씨는 경찰에 "A씨와 함께 도박을 하고 있었는데 돈을 많이 잃자 격분해서 불을 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얼굴과 오른팔, 다리 부분에 화상을 입고 입원 중이다. B씨는 화상 정도가 가벼워 퇴원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어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다음주 중 퇴원하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즉시 방화 혐의와 함께 정확한 도박 규모·인원 등을 수사하고 당구장 관계자를 조사해 도박 방조죄가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A씨의 방화 혐의가 밝혀지면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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