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주의 열풍…1억5000만원 에르메스 오성홍기 가방 품절

입력 2019.08.16 14:54 | 수정 2019.08.16 14:59

미중 무역분쟁과 홍콩 시위로 중국 내 애국주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형상화한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 가방이 매진됐다.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에르메스 버킨백 디자인. 현재 품절됐다. /모다 오페란디 제공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에르메스 버킨백 디자인. 현재 품절됐다. /모다 오페란디 제공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현지시각)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미화 12만4890달러(약 1억5400만원)짜리 에르메스 버킨백이 품절됐다고 전했다.

선명한 붉은색 악어 가죽에 노란 별이 그려진 이 가방은 미국의 온라인 명품판매업체인 모다 오페란디가 특별주문 방식으로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품절 상태다. 이 가방은 가격의 절반을 즉시 예치금으로 내야 하는 고가 제품이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을 개정해 중국으로 정치범이나 인권운동가를 강제 송환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작된 홍콩 내 반중 시위는 두 달 가까이 들끓는 상태다.

중국 국기는 중국 네티즌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중국 정부를 지지하고 홍콩 시위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이미지다. 액션스타인 성룡과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 ‘뮬란’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배우 유역비 등이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오성홍기를 게시했고, 국내에서 데뷔한 중화권 출신 아이돌 가수들도 해당 이미지를 퍼날랐다.

중국에서 애국주의 열풍이 불면서 홍콩이나 대만을 별개 국가로 표기한 글로벌 브랜드들은 너나없이 중국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광고모델인 중국 출신 아이돌 가수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고, 보이콧 목록에 오른 애플과 베르사체, 지방시, 스와로브스키,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들도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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