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불량품"...인권위, 제자에 폭언한 대학교수 징계 권고

입력 2019.08.16 14:37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불량품", "공장에나 가라" 등의 폭언을 한 대학교 교수에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징계해야 한다고 해당 대학교 총장에게 권고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선DB
국가인권위원회. /조선DB
인권위는 16일 경북 소재 A 대학교 총장에게 학생들에게 폭언한 B 교수를 징계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국제태권도학과 B 교수는 복학 인사를 전하러 온 C 씨 등 3명에게 "우리학과는 졸업하고 군대가는데 1학년 마치고 군대 간 애들은 너희들 밖에 없다. 너희들은 불량품", "알바생이면 알바나 하러가라", "자퇴서내고 공장에나 가 일이나 해라"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B 교수의 발언이 있고 나흘 뒤 자퇴원을 제출했다. 자퇴 사유는 ‘교수님과의 마찰’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C 씨의 아버지는 A씨가 B씨의 말에 모멸감과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학교를 자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B 교수는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장래가 촉망되는 이들이 태권도와 관련 없는 기술 자격증 등으로 진로를 바꾸는 사실이 안타까워 한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고의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B 교수의 발언은 피해자에게 모욕감을 주기에 충분하고 사회 통념상 수용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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