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北에 와인 납품한 중국 회사 기소

입력 2019.08.16 11:1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1일 미·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 시내를 돌아보고 있다./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1일 미·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 시내를 돌아보고 있다./조선중앙통신
중국 기업의 싱가포르 자회사가 북한에 43만달러(한화 5억2000여만원)가 넘는 주류를 납품한 혐의로 기소됐다.

싱가포르 당국은 중국 다롄(大連)에 본사를 둔 '썬문스타 국제물류 무역회사'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신에스엠에스(SINSMS)'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싱가포르 현지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신에스엠에스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중국 랴오닝성의 항구 도시인 다롄을 통해 북한에 와인과 증류주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기간 네 차례에 걸쳐 총 43만달러가 넘는 주류를 북한에 납품했고, 한 번에 최고 14만달러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모회사인 썬문스타와 함께 미국 재무부의 대북 제재 명단에 올랐다. 당시 미 재무부는 썬문스타와 신에스엠에스가 가짜 문서를 이용해 주류와 담배, 담배 관련 제품의 불법적인 대북 수출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 등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결의안은 북한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법원은 신에스엠에스의 대북 수출과 관련해 다음달 추가 심리를 열 예정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72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첫 미·북 정상회담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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