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페이스북 반독점 위반시 강제 분할”

입력 2019.08.14 13:48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강제 기업분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FTC는 페이스북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 사이먼스 FTC 위원장은 "(강제 기업 분할은) 매우 복잡한 일이고 이상적이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캡처
사이먼스 위원장은 "이는 산업을 독점하는 기업을 통제하고 경쟁적 구조를 회복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말했다.

FTC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IT 대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이먼스 위원장은 이 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고 미 법무부도 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과거 FTC가 승인했던 합병건도 취소할 수 있다"며 "우리의 실수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를 위해선 법원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 페이스북이 경쟁을 막기 위해 신생 기업들을 인수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이미 완료한 합병도 무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이먼스 위원장은 이번 조사의 진행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을 인수했고, 2014년에는 메시지 서비스인 와츠앱을 사들였다. FTC는 당시 두 건의 인수를 모두 승인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 이외에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 음악스트리밍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사안 등 다른 기업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은 블룸버그의 사이먼스 위원장 발언 보도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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