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세계무대서 단역 취급받는지 생각해봐야"

입력 2019.08.14 10:25

"'아파트 임대료' 발언 트럼프, 韓국민에 사과해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4일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주연배우로 대접받고 있는지, 아니면 단역배우로 취급되고 있는지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를 향해 막말과 조롱성 발언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아파트 임대료에 비유해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일들은 한국 정부의 외교실패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도대체 남북의 교류 협력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한 정권의 안전을 지키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최근 연이은 북한의 무력도발과 문재인 대통령을 따돌리며 모멸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폄훼하는 행위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 국가수반을 모욕해 김정은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한국을 배제하고 문 대통령을 소외시켜서는 결코 북한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김 위원장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손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무례하고 도를 넘는 발언을 계속하면 미국이 추구하는 세계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무시하는 언행도 계속해 왔다. 작년 5월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문 대통령이 한 말은 번역할 필요도 없다고 했는데 이는 한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무시하고 모멸감을 준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각) 재선 캠페인 모금 행사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브루클린의 임대아파트에서 114.13 달러를 받는 것보다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받는 게 더 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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