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8.14 07:5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환장의 범죄 컬래버레이션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휘청했다.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빅뱅 전 멤버 승리, 빅뱅 대성, 아이콘 출신 비아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거듭 범죄 의혹에 휘말리며 YG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4% 폭락했다.
양현석은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 검경유착 의혹, 비아이와 빅뱅 탑 등 소속 아티스트 마약 사건 무마 의혹에 이어 해외 원정 도박 및 환치기 의혹을 받는다.
양현석은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을 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환치기 업자 A에게 신용 담보로 수십억원을 빌린 뒤 한국으로 돌아와 빌린 돈을 현금으로 갚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이 자금은 YG 계열사에서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승리 또한 양현석과 함께 해외 원정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한밤'에서 변호사는 "환치기 수수료도 현금으로 준 걸 보면 도박 자금으로 쓰려고 했던 의도가 담길 여지가 많다. 금융기관 추적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을 가능성에서 악의적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 거액 도박을 했다는 사실 자체는 형법상 도박죄가 된다. 도박자금 조달 과정에서 불법 환치기를 했기에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두 개의 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현석과 승리는 불법 영업 논란이 불거진 대성의 건물 매입에도 관여했을 것이란 의혹을 받는다.
대성은 2017년 310억원에 매입한 건물에서 유흥업소들이 성매매, 마약유통 등 불법영업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쇼'에서 출연진들은 "대성이 불법 영업 사실에 대해 몰랐을리 없으며 건물 매입에 있어 양현석과 승리의 조언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양현석을 중심으로 번져나간 범죄 컬래버레이션은 '가요계 3대 공룡' YG마저 휘청하게 만들었다.
YG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4.4%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분기 2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YG는 2분기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상반기 누적 2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주식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올초까지 4만원 후반대를 오갔던 YG 주가는 12일 기준 2만 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연초 9000억원에 근접했던 시가총액 규모도 4000억원 규모로 내려앉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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