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정부 시위 격화 탓? "美 군함 홍콩 입항 거부"

입력 2019.08.14 07:56 | 수정 2019.08.14 08:11

최근 홍콩 반(反) 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중국이 홍콩항(港)에 방문하기로 예정됐던 미 해군 함정의 입항을 거부했다고 14일(현지 시각)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전날 네이트 크리스텐슨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부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오는 17일 홍콩항에 들어갈 예정이던 그린베이호와 에리호의 9월 입항 계획이 중국 당국의 요청으로 보류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텐슨 부대변인은 "중국이 왜 입항 요청을 거절했는지는 중국이 밝혀야할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 군함의 홍콩항 입항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중국은 미 군함의 홍콩항 기항을 대체로 허용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관계가 나빠지면 입항을 건별로 입항을 거부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작년 9월에도 미 항공모함급 강습상륙함 와스프의 홍콩항 방문을 거절했었다. 당시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매긴 데 이어 대만에 무기 판매를 다시 승인한 데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2016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때도 중국은 미 항공모함 스테니스의 기항을 거부한 바 있다. 가장 최근 홍콩항에 입항한 미 군함은 지난 4월 USS블루리지다.


2011년 2월 24일에 촬영된 수륙양용 수송선 USS 크린베이./뉴욕타임스
2011년 2월 24일에 촬영된 수륙양용 수송선 USS 크린베이./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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