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A 다저스 선발투수진은 MLB (미 프로야구) 최정상급이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 류현진(12승2패), 통산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11승2패) 등 5명의 선발투수가 45승을 합작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선두(79승41패)로 이끌고 있다.
미 CBS스포츠는 13일 지난 메이저리그 100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발진을 선정하면서 2019년의 다저스를 10위에 올려놨다. 이 매체는 "최신 편향(최근 경험이나 사건을 중시하는 경향)일지 몰라도 다저스는 이 시대 최고의 정규리그 투수 커쇼,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 등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현 다저스 선발진이 포스트시즌까지 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다면 앞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CBS스포츠는 2019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역대 3위로 꼽았다. 애스트로스는 얼마 전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영입하면서 한층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했다. 그레인키와 현재 팀의 간판 투수인 저스틴 벌랜더는 명예의 전당 가입을 예약한 스타다. 2위는 1966년의 LA 다저스. 샌디 쿠팩스(27승9패·평균자책점 1.73)가 에이스였다.
CBS스포츠는 199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진에 1위의 영예를 안겼다. 당시 브레이브스는 톰 글래빈(20승6패), 그레그 매덕스(18승9패), 존 스몰츠(17승 3패), 케빈 밀우드(17승8패) 등 초호화 투수진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했다. 글래빈, 매덕스, 스몰츠는 앞선 1995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다.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지닌 세 투수는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