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고 미남이시네요"… 親與 지지층, 日네티즌 글 퍼나르며 조국 찬양

조선일보
입력 2019.08.14 03:00

정치권 "청문회 앞두고 여론전"

일본 네티즌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외모와 학력 등을 호평한 내용의 게시물이 친여(親與) 지지층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13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조 후보자 지명 후 일본 네티즌들의 트위터 반응을 우리말로 번역한 글이 올라왔다. 한 일본인은 "조 후보자의 이력이 엄청나다. 16세에 서울대 법대 입학, 동 대학원 졸업, 미국 UC버클리 석·박사를 거쳐 26세에 최연소 교수가 됐다"며 "외모도 놀랍다"고 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은 "한국의 새 법무부 장관은 두뇌가 명석하고 미남(美男)에 신장이 185㎝, 반정부 활동으로 투옥 경력도 있다"고 했다. "한류 스타인 줄 알았다"는 글도 있었다.

일본인들은 조 후보자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언급하며 "일본 정치 현실은 세습과 부패로 얼룩졌다"고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일본은 편법 졸업한 자가 총리가 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조 후보자 같은) 이런 사람들이 정치 최전선에 나가는 것을 보는 (한국) 젊은이와 무능한 세습 정치인이 결혼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는 (일본) 젊은이 중 어느 쪽이 행복한지는 논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현 아베 신조 총리의 '허위 학력' 기재, 차기 총리 유력 후보이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의원이 최근 유명 방송인과 '혼전 임신' 결혼 발표를 한 것을 언급한 내용이다. "이것이 한국의 정치와 민주 역량" "인재 수준이 구름과 진흙 차이" "지연·혈연 의존 정치가가 지배하는 일본과는 상대가 안 돼" 같은 글도 있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친여 지지층들이 무역 보복 문제로 대립 중인 일본 네티즌 일부도 조 후보자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방식으로 여론전을 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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