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방송' DHC 이번에는 "한국이 독도 뺏었다" 망언

입력 2019.08.13 18:03 | 수정 2019.08.14 14:49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화장품기업 DHC가 이번에는 역사 왜곡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자민당 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지난 12일 DHC의 극우 성향 인터넷방송인 ‘DHC 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虎ノ門ニュース)’에 출연해 "1951년부터 한국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이라고 했다"며 "일본은 (독도를) 되찾기 위해 싸움을 건 적이 없고,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 측이 먼저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YTN 캡처
YTN 캡처
이어 그는 "한국은 2차 세계대전과 무관하다"며 그 이유로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측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발표를 막기 위해 한국이 거액의 돈을 들여 로비스트를 고용한 뒤 미국 정부에 중재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DHC 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출연자는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했다" 등의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다른 출연자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DHC 텔레비전’이 연일 혐한 방송을 선보이자 네티즌들은 ‘DHC 불매 운동’에 들어갔다.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헬스앤뷰티(H&B) 매장은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DHC 코리아의 모델로 활동하던 배우 정유미도 전날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한편, DHC의 한국지사 DHC코리아는 13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과거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HC코리아는)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여러분과 같은 감정으로 (DHC 텔레비전) 방송을 확인했다"며 "DHC 텔레비전은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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