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의붓아들 살인 허위사실"…現남편 명예훼손으로 고소

입력 2019.08.12 20:51

'의붓아들 사망 사건'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현(現) 남편 A(37)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2일 고유정이 "A씨가 의붓아들 B(5)군의 사망을 자신의 범행으로 몰아가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유정(왼쪽)과 현 남편 A씨. /연합뉴스
고유정(왼쪽)과 현 남편 A씨. /연합뉴스
이에 현 남편 A씨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의 통화에서 "어이가 없다. 모든 것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고소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일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B군 사건을 수사해왔다. 고유정과 A씨는 B군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에 서로 다른 진술을 하며 진실 공방을 벌였다. 현재 경찰은 살해됐을 가능성과 과실로 숨졌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막바지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 부검결과 B군의 사인(死因)은 ‘압착(壓搾)에 의한 질식사’였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토대로 외부 침입 가능성이 없는 만큼 사건 당일 집에 있었던 고유정과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 등과 함께 수사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이달 내로 수사를 마무리 짓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계획범죄’를 주장했으나, 고유정 측은 "수박을 자르다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전 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제주~완도 해상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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