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뉴질랜드 '은하수 투어'도 인기

조선일보
입력 2019.08.10 03:00

[아무튼, 주말]
볼리비아 사막 야경 신비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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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몽골. 게르 위로 은하수가 떠올랐다. /하나투어
직장인 김송(28)씨는 지난달 몽골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순전히 별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별을 좋아했는데 서울에선 볼 수가 없잖아요. 몽골에선 별과 은하수를 매일 봤어요. 소름이 돋을 만큼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죠."

별과 은하수를 보러 해외로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것이 목적인 테마 여행도 등장했다. 몽골은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가장 뜬 여행지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 30분을 날아가면 광활한 초원과 사막, 한없이 투명한 호수, 청정한 밤하늘을 가진 몽골에 닿는다. 국토 대부분이 해발 1600m 이상 고산지대라 은하수와 북반구의 주요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지평선 위로 뜨고 지는 달과 별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8월 몽골행 예약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74%까지 증가했다. 하나투어 홍보팀 오승환 선임은 "몽골은 별을 보거나 별 사진을 찍으러 가는 여행지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올해 아시아나가 추가 취항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했다. 별 관측지로는 테를지 국립공원과 고비사막, 홉스골 호수 등이 꼽힌다. 6월부터 8월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다.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다면 장거리 여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남섬의 데카포 호수는 지구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로 2~3시간 거리.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는 암석 성분이 물에 녹아들어 신비한 에메랄드빛을 띤다. 데카포 호수와 선한목자교회 건물 위로 무수히 쏟아지는 별과 우아하게 흐르는 은하수를 눈에 담을 수 있다.

볼리비아 우유니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금 사막이다. 면적이 1만2000㎢, 소금 매장량은 100억t 이상으로 추정된다. 낮에도 그림 같은 풍경이지만 별과 은하수가 쏟아지는 야경은 더욱 신비롭다. 특히 우기에는 사막에 물이 차 호수로 변하는데 호수에 투영된 밤하늘을 보면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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