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으면 항공권값 뽑는다… 가성비 높은 기내식 먹기

입력 2019.08.09 11:06 | 수정 2019.08.09 13:38


"저 고혈압이니까 음식 싱겁게 해주세요" "우리 아기만을 위해 음식을 따로 준비해주세요". 여행길 비행기에서도 이런 말이 통할까? 통한다.

김성윤 조선일보 음식전문기자, 배상준 일산병원 의사는 일 때문에, 혹은 ‘음식 여행’을 위해 항공기를 매우 자주 탑승해 온 전문가들. 이들이 ‘맘 놓고 먹는 기내식’ ‘기내식 알차게 고르는 법’을 소개한다.

감자·흰밥을 마구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당뇨환자, 음식을 조금만 짜게 먹어도 몸 상태가 달라지는 고혈압 환자,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해 유동식만 먹어야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은 ‘집 밖 음식’을 먹을 때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다.

배상준 의사는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식을 마련해요. 전분질을 제한한 당뇨식, 칼로리를 제한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저열량식, 통풍·신장질환자들을 위한 저단백식, 미음처럼 술술 넘어가는 연화식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배상준 의사가 전하는 ‘마음 놓고 먹는 기내식 비법’은 따로 있다. "혈압환자, 당뇨환자를 위한 음식은 솔직히 맛 없어요. 그냥 일반식을 시켜서 반만 드세요."

배상준, 김성윤 두 사람은 ‘기내식은 즐겁게 먹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중동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의 ‘기내식 향연’은 최소 수준이라고. 대부분의 국민이 타는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대한항공의 비빔밥, 아시아나의 쌈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막강한 ‘팬’을 거느린 기내식.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기내식. 항공사·클래스 별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가성비 높은 기내식은 무엇인지 두 사람이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 비법을 전수해준다.

배상준 의사는 ‘마일리지 신공’도 슬쩍 풀어놓는다. 오로지 기내식을 먹기 위해 ‘도쿄-프랑크푸르트’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을 150만원에 끊었다는 그. 가이세키 코스요리에 세계 최고로 불리는 크룩 샴페인, 히비키 21년산을 원없이 마셨다는데...대략 계산해보니 50만 원 어치였다.

‘세상에 150만원짜리 퍼스트가 어딨냐’ 이런 질문에 그가 답한다. "다 방법이 있습니다. 마일리지를 사는 겁니다. 어느 항공사에서나 파는 건 아니고…" 그 답은 2편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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