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장 "中企들 1년만 버텨달라"

입력 2019.08.07 03:00

[韓日 정면충돌]
"한일 기술, 50년 격차 안 나"
산업계 "현실 모르는 소리"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관리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해 "현 시점이 안정화되기까지 중소기업들이 최소 1년은 버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선 "현실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소재산업부품정책관(국장)은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일본과의 기술 격차가 50년'이라는 일각의 발언을 반박하면서 '1년 버티기'를 주장했다. 그는 "(한·일 기술 격차 50년 발언은) 소재·부품 산업을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거라고 이해한다"면서 "조립 생산 위주였던 우리 경제가 핵심 소재 분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일본·독일과 정면 승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어려움을 그렇게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24개의 노벨상을 받은 일본과의 기초과학 기술 격차가 50년이나 된다고 한다"며 "소재와 부품 산업을 키우겠다지만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기술 개발을 한다는 것인가"라고 했었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일본의 첨단 기술을 따라가려면 반세기가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정책관은 이어 "품목별로 많이 다르겠지만 어떤 거는 (안정화가) 이미 1개월 이내, 6개월 이내에 가능한 것도 있다"며 "저희 대책에 보면 1년 이내 20개 정도, 5년 이내 80개 정도에 공급 안정성 내지는 자립화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중소기업들이 최소 1년은 버텨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업계에선 "첨단기술 분야에서 1년은 엄청난 격차인데, 정부가 산업 현장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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