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럼메인

"AI·마이크로 로봇을 휴대폰처럼 쓸 미래 세대, 기술에 휘둘리지 않게 교육 시스템 바꿔야"

조선일보
  • 제롬 글렌 조선일보100년포럼위원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
    입력 2019.08.01 03:05

    [조선일보 100년 포럼] [5] 청년세대가 맞을 다음 100년
    미래학자 제롬 글렌 기고

    제롬 글렌 조선일보100년포럼위원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
    제롬 글렌 조선일보100년포럼위원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대표)
    2120년엔 청년 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금보다 적겠지만, 누구나 자아실현이 충분히 가능한 경제적 환경 속에 살 수 있을 것이다. 개인 인공지능(AI)이나 마이크로 로봇 등을 휴대전화처럼 사용하고, 그 도움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적절한 소득원을 찾아낼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인공지능이나 아바타(avatar·가상 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캐릭터)가 오늘 경험할 일들을 홀로그램으로 보여주고, 가상현실에 접속해 돈을 버는 일들이 가능할 수 있다. 미래 세대의 일부는 달이나 화성 등 우주 공간에서 태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미래 청년 세대의 이런 삶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기술 발전에 따른 대량 실업에 대비해 교육 시스템을 바꾸고 정부와 기업·노동계가 협력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한다. 미래 과학기술로 생계를 꾸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창의성을 발굴하고 사이버 공간과 연결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미래엔 인공지능이나 유전학 등을 통해 기술적으로 증강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사회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 훨씬 중요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공지능이나 합성생물학 분야를 제어할 수 있는 국제적인 표준을 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미래 세대가 마구잡이로 인공지능이나 마이크로 로봇에 휘둘리지 않도록 기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수퍼인공지능(ASI) 출현 등 기술 발전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앞서 언급한 미래상은 불가능하다. 높은 실업률과 범람하는 거짓 정보 속에서 누구를, 무엇을 믿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