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취소 文대통령, 지난 주말 1박 2일 제주도 방문

입력 2019.07.29 10:19 | 수정 2019.07.29 18:24

文대통령, 제주도 한 호텔서 숙박
靑 "제주 방문, 2박 3일 아닌 1박 2일...주말 통한 개인 일정"

문재인 대통령이 토요일인 지난 27일부터 1박 2일로 제주도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오전 제주도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페이스북
제주 지역 언론들은 28일 "문 대통령이 지난 주말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 머물렀다"면서, 김정숙 여사와 손자, 조한기 제1 부속실장과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문 대통령이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제주도에 도착해 2박 3일간 머문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문 대통령 출발은) 토요일 오전"이라며 문 대통령이 제주도에 머문 것은 1박 2일이라고 정정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의 한 호텔에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 사실은 인근 식당을 방문한 문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밝은 하늘색 셔츠를 입고 식당에서 지역 주민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식당에서 한치물회·갈치조림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제주 방문과 관련,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말을 통해 어느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개인 일정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무리 국정에 무한한 책임을 진다고 하지만 공직자에게도 주말과 평일이 있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방문 기간 대통령의 특별한 일정은 없었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여러가지 분야에서 구상하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대통령의 여름 휴가 취소와 관련해서는 "국내외 현안이 산적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안에 충실하게 대응하고자 휴가를 취소한 것으로 안다"며 "(평일인 만큼)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면서 현안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등 정상적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일요일인 지난 28일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예정된 하계 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보복,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현안이 겹치자 휴가를 취소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아베 정부가 다음 달 2일 각의(閣議)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정령(政令)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 등도 제기됐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휴가에 맞춰 휴가를 계획했던 직원들이 예정대로 떠나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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