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볼턴 정의용·정경두·강경화 연쇄 면담, 앞서 나경원과도 회동

입력 2019.07.24 11:14 | 수정 2019.07.24 14:27

나경원, "볼턴과 中·러 카디즈·영공 침범과 日 수출규제 논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연합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4일 오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및 전날 있었던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영공 침범 등을 논의했다고 나 원내대표가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곧이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각각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아침 8시 정도에 미국 대사관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며 "제가 면담을 요청해 만났고, 안보와 관련된 한국당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등 엄중한 안보 현실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일본의 수출보복 조치는 한미일 삼각공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매우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볼턴과는 작년에도 회동한 적이 있다. 그런 인연 때문에 (볼턴의) 방한을 앞두고 요청을 했다"며 "(볼턴의 반응은) 제가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볼턴 보좌관이 장관들에 앞서 자신을 만난데 대해 "결국 미국 측으로서도 제1 야당인 한국당 입장이나 한국당의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 부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한미일 의원회의' 한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 당시 나 원내대표는 볼턴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 2016년 11월에는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방문해 볼턴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만난 적이 있다.

볼턴 보좌관은 나 원내대표와 면담 직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났으며, 곧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면담을 위해 국방부 청사를 방문했다. 볼턴 보좌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을 보내길 바라느냐'라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는 국방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헌신한 한국의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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